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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 왕 : 탐욕의 끝에서 발견한 인간성

by bobaestory 2025. 7. 14.

미다스왕

1. 미다스 왕은 누구인가?

미다스(Midas)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리기아(Phrygia)의 전설적인 왕이다. 그는 부유하고 강력한 왕이었지만, 그보다도 ‘황금의 손’(The Golden Touch) 이야기를 통해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미다스는 디오니소스(Dionysus) 신과의 만남을 통해 초자연적인 능력을 얻게 되며, 그 능력은 그의 삶을 뒤흔들어 놓는다.

프리기아의 왕 미다스는 선량하고 예의 바른 왕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동시에 끝없는 물질적 욕망을 품고 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신화적 판타지를 넘어 탐욕과 교만, 후회와 구원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2. 황금을 부른 소원 – 디오니소스와의 만남

어느 날, 미다스 왕은 술과 환락의 신 디오니소스(Dionysus)의 친구이자 후견인인 사일레노스(Silenus)를 궁전에서 발견하고, 극진히 대접한다. 이에 감동한 디오니소스는 미다스에게 원하는 것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제안한다.

미다스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내 손이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바꾸게 해 주십시오.”라고 소원을 말한다. 디오니소스는 그 소원을 들어주었고, 미다스는 실제로 손에 닿는 모든 것들이 황금으로 변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

처음에는 감탄과 기쁨에 찬 미다스는 나뭇가지를 황금으로 바꾸고, 음식과 물 잔을 황금으로 만들며 기뻐한다. 그러나 곧 그는 큰 문제에 직면한다. 음식도 황금이 되어 먹을 수 없고, 딸조차 껴안으려다 황금으로 변하게 되는 비극을 경험하게 된다.

3. 저주가 된 황금 – 인간성을 되찾다

미다스는 자신의 소원이 축복이 아닌 저주였음을 깨닫고 깊이 후회한다. 그는 디오니소스를 찾아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뉘우치며 소원을 거두어 달라고 간청한다. 디오니소스는 그를 불쌍히 여겨 ‘파크톨로스 강(Pactolus River)’에서 몸을 씻으면 저주가 풀릴 것이라 알려준다.

미다스가 그 강에서 몸을 씻자, 황금의 능력은 그의 몸에서 흘러나와 강바닥에 쌓인다. 이 강이 실제로 고대 소아시아 지역에서 금이 많이 발견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신화는 역사적 배경과도 연결된다.

이 경험을 통해 미다스는 물질적 욕망이 인간의 삶에 어떤 대가를 요구하는지를 절감하게 되었고, 이후에는 단순하고 겸손한 삶을 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4. 또 다른 미다스의 이야기 – 판과 아폴론의 심판

미다스에 얽힌 또 다른 유명한 이야기는 ‘음악 경연 심판 사건’이다. 목신 판(Pan)은 자신의 피리 소리가 태양신 아폴론(Apollo)의 리라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했고, 이를 판가름하기 위해 음악 대결이 열렸다.

모든 심판자들은 아폴론의 연주가 훨씬 우월하다고 평했지만, 미다스 왕만은 판의 음악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이에 분노한 아폴론은 미다스에게 당나귀 귀를 선물하며, 어리석음을 드러내게 만든다.

미다스는 귀를 숨기기 위해 모자를 썼지만, 이 비밀은 결국 들통이 나고 사람들은 그의 오만함과 편견을 조롱하게 된다. 이 일화는 편협한 판단과 아첨의 위험성을 상징적으로 전해준다.

5. 현대적 해석 – 인간 욕망에 대한 경고

미다스의 이야기는 단순한 고대 신화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적 이야기다.
“무엇이든 가질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까?”
“끝없는 소유는 우리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더 많은 돈, 명예, 권력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미다스가 그랬듯, 진짜 인간다운 삶은 소유가 아닌 관계와 감정, 그리고 절제 속에 존재한다는 진리를 이 이야기는 전해준다.

✅ 요약정리 

  • 미다스는 프리기아의 부유한 왕으로, 디오니소스에게 ‘황금의 손’ 능력을 받는다.
  • 모든 것을 황금으로 바꾸는 능력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되었고, 결국 딸까지 잃는다.
  • 파크톨로스 강에서 능력을 씻어내며, 인간성과 삶의 의미를 회복한다.
  • 판과 아폴론의 음악 대결에서는 편향된 판단으로 당나귀 귀를 받는 조롱을 겪는다.
  • 미다스의 이야기는 인간 욕망과 교만, 후회 그리고 구원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게으른 "탐욕쟁이"

나와 함께 사는 친구는 가끔 나에게 말한다.

“탐욕쟁이야!”
“노력에 비해 더 많은 걸 원한다는 건, 탐욕이지!”

나도 알고 있다.
나는 노력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 중 하나다.
하지만 내 탐욕 때문에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
그리고 가끔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원하는 걸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뭔가를 하다 멈춘 일들이 대부분이다.

“뭐 어때, 괜찮아.”
그렇게 스스로를 달래며 살아왔다.

늘 돈은 부족하다고,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많은 돈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거라는 생각도 여전히 갖고 있다.
미다스 이야기를 알고 나서도 이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여유로움은 분명 행복을 가져다주는 게 맞다고 믿으니까.
그리고 그 정도의 차이는 사람마다 다를 뿐,
그걸 이루기 위한 방법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일이 아닐까?

다행히 나는 ‘내 탐욕은 미다스 수준은 아니야’라고 생각한다.

내 탐욕은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일 뿐이고,
단지, 마음에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게으른 사람일 뿐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문득, 이제는 "노력하는 탐욕쟁이가 되자!"라는 생각을 할 뿐이다.

 

탐욕(貪慾)

1. 지나치게 탐하는 욕심.

2. 십악의 하나.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갖고 싶어 하고 또 구하는 마음을 이른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탐욕 정의

 

당신의 탐욕은 무엇입니까?